Christine Eunji Lee

 Through my work, I examine the conceptual aspect of manipulated nature and explore the lushness in the formal aspects of a rhythmic, synthetic landscape.

 Responding to this idea, I order and arrange the fragments of materials, collage on the wood panel, to create the new landscape. Shimmering and colorful acrylic skins, stylized lines and pieces of graphite drawing create a manipulated landscape in rhythmic movement.

 Layering the collage of modular components penetrates through the frame like an organic growth. It seems to be continuously growing and changing like all forms in nature, transformation, expansion and continuing. 

 나의 작업은 변화하는 풍경의 흔적을 기록해 둔 산수이다. 

 

 때로는 그 모습이 산세의 선, 시간의 흐름, 빈 하늘의 여백, 또는 빛의 모양, 그림자의 발자취로 화면 속 산수의 조각들과 함께 기록되어져 있다. 

 이는 과거의 어느 날 해가 질 무렵, 지나가다가 마주친 산의 그림자 일 수도 있고, 길을 가다가 마주친 간판의 색깔일 수도 있다. 나는 기억의 잔상 속에 존재하는 무의식 속 풍경의 조각들과 남겨진 잔상의 형태들을 색과 모양으로 그 흔적의 레이어들을 콜라쥬하여 새롭지만 때로는 인위적인 풍경을 창출한다. 

 

 최근 작업에서 발견되는 대부분의 형식적인 특징은 특히, 한국의 산세를 묘사한 옛 동양화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시작하게 되었다. 

 한국의 산은 나무가 울창이 들어섰다는 느낌보다는 회백색의 화강암이 노출된 식의 돌산 느낌이 강하다. 따라서 옛 먹으로 그린 산수화가 우리나라의 산세를 잘 보여주는 것이 이해가 가는 셈이다. 

 아크릴 물감과 보조제를 이용해 만드는 아크릴 스킨은 흑백 소묘로 섬세하고 직관적으로 그린 암석 조각의 차갑고 고정적인 성질과는 대조적인 성격을 갖는다. 이는 산수에서 시간의 층이 켜켜이 쌓여 우직하게 서 있는 산과는 달리, 계속해서 순환하고 흐르고 변화하는 물의 유연함을 표상한다. 이와 같은 시간의 축적성과 유연성, 기억의 변형된 모습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하는 자연의 기본적인 성질을 반영한다. 

  돌과 물의 레이어링 (산수의 레이어를 콜라쥬)을 통해 시간을 켜켜이 쌓인 층위를 조형 언어로 사용해 오랜 시간이 축적된 기억의 성질이 반영된 새로운 시공간을 창작해 보고자 하였다.

Sansa-Seasonal Peak
collage,acrylic, graphite, color pencil on wood 24 x 20inch 2017
Sansa-Variation
collage,acrylic, graphite, color pencil on wood 12 x 12inch 2017
Sansa-Sunset Vibes
collage,acrylic, graphite, color pencil on wood 18 x 18inch 2017